책소개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어둡고 충격적인 소재를 다룬 소설 『N.P』. 한 번의 여름을 지나는 동안 어느 작가가 남긴 단편소설을 둘러싸고 아버지의 연인이 되었던 아름다운 딸, 아버지의 작품을 연구하는 여자, 이복형제를 사랑하게 되어 버린 청년, 소설을 번역하다 자살한 연인을 추억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NP를 읽으면서 번역이라는 것이 뭘까 하고 다시금 심각하게 생각 을 하게 된다. 일본인이 영어로 쓴 소설에 관계된 인물들이 자살하거나 이상한 일에 엮이게되 는 일이 있다는 것에서 이 소설은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이하게 언어라는 것이 뭘까, 어떤 언어를 다른 언어로 풀어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라 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과 엄마도 번역을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고 그리고 번역이라는 것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꽤 흥미롭다.
한사람이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적고, 다른 언어를 수단으로 그 의미가 가장 느낌으로 비슷하 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원작자의 머릿속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