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사의 다양한 측면들을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전3권 세트. 다양성과 통합성이라는 두 개의 힘이 미국의 역사를 변형시키고 있다는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형성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2001년 9월 11일 테러로 상징되는 21세기...
서론
이 책은 미국사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양성과 통합성을 모두 살펴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접했던 책 중에서 가장 두껍고, 내용이 많았지만 그만큼 자세히 미국사를 알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미국은 미국 사회를 형성하는 수많은 집단인 지역과 종교, 계급, 인종, 성, 민종 등 많은 것을 토대로 발전해 온 수많은 분야의 내력을 가진 나라이다. 그만큼 흥미롭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다. 미국은 모든 국민의 삶에 밀착된, 너무나 안정된 정치제도를 건설했고, 모든 국민의 일과 소비 생활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연계된 거대하면서도 생산성 높은 국가 경제를 발달시켰다. 그리고 대다수의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의 체험과 상상력을 하나로 묶는 대중문화를 만들어냈다. 이런 대단한 역사를 아는 데 있어서 이 책 한 권으로 완벽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미국사를 알게 되는 데는 확실한 도움이 된 것 같다.
본론
중상주의란, 한 개인이나 나라가 부유해지려면 다른 사람이나 나라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한 국가가 부유해지려면 다른 나라에 가능한 한 많은 물건을 팔고 적게 사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기반한 것이었다. 중상주의 원리는 16세기와 17세기에 유럽에서 만연했고, 그 결과 식민지를 얻기 위한 관심이 점점 증가했다. 유럽의 많은 국가가 식민지를 얻고 싶어 했던 이유는 식민지는 원료를 공급하는 역할은 물론이고 자국의 상품을 파는 시장의 역할도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중상주의 정책은 초기에 유럽 대륙, 특히 앤트워프(Antwerp)의 대규모 의류 시장과 거래가 성행하면서 이것을 기반으로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1550년대에는 공급 과다로 시장이 쇠퇴하기 시작했고, 영국 상인들은 해외 교역을 위해 다른 곳을 물색할 필요가 있었다. 이때, 일부 영국인들은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그것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