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 직장인의 자화상인 우울증 걸린 남편과 그런 남편을 바라보고 도와주는 아내의 가슴 따뜻하면서도 웃음이 묻어나는 카툰에세이다. 아침의 만원 버스, 만원 전철, 과다업무, 야근, 스트레스, 불안, 구조조정…. 우리 시대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주인공 ‘남편’과 든든한 후원자 ‘아내’의...
아침 출근시간 대 만원 버스와 지하철, 과다업무, 야근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는 점점 누적되어 불안은 커져간다. 더욱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구조조정의 압박은 더욱 힘들게 한다. 직장생활 10년차, 결혼 8년차로 행복하게 살고 있던 줄 알았는데 남편이 ‘갑자기’ 우울하다고 한다. 학교 가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처럼 회사 가기 싫다고 투정부린다. 병원에 갔더니 남 일인 줄만 알았던 ‘우울증’ 진단을 받고 부부는 충격을 받는다.
아내는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남편의 일과를 찬찬히 관찰한다. 집에 오면 밥 먹을 때나 대화할 때나 언제나 무기력한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아내는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외로움이 포함된 반가움으로 신나게 자기 이야기만 한 건 아닌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퇴사하기로 결심한 남편을 응원하며 함께 우울증을 극복하기로 결정하며 부부는 우울증 회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