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싸우는 심리학자’ 김태형은 일상에서 흔히 드러나는 한국인들의 특징적 심상을 표집, 이를 역사ㆍ제도적 맥락과 결부시켜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 왼눈이나 오른눈만이 아니라 ‘심리학의 눈’으로 북한을 관찰한 이 책 또한, ‘한국인 99%가 모르는 진짜 북한’을 망상이 아닌 ‘사실에 부합하는 상식’...
이 책의 저자인 김태형 작가는 심리학자이다. 월북하는 심리학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북과 관련해서 쓰인 책이다. 그리고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 분계선이란 표현이 아닌 7가지 심리 분계선이라 표현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남과 북을 가르는 분계선이 군사 분계선만이 아닌 그 외에 현대인들의 북을 보는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그렇기에 북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객관적으로 서술하면서 북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극복해내고 있는 그대로의 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나는 적어도 내 세대에서의 북 그리고 부모님 세대에서의 북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언론과 정치인들의 언행과 더불어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 나도 그렇게 생각해야겠다는 것이 머리에 박힌 것 같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평소 북에 대한 내 생각은 사회주의 체제를 버리지 못한 나라, 독재 국가, 가난하고 궁핍하기에 불쌍한 인민들이 사는 나라 등 지금 보면 다소 편협한 사고와 그저 근거 없이 색안경을 끼며 북에 대해 생각해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