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나님을 삶의 뿌리로 삼아 만물을 경건하게 바라보라!하나님 중심의 예배와 삶을 확산하도록 이끌어주는 『하나님을 설교하라』. 설교자 존 파이퍼가 자신이 평생 스승이자 멘토로 삼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에서 발견한 영적 통찰을 바탕으로 하여 설교의 목적과 토대, 은사를 다루는 책이다. 저자는...
설교가 곧 예배입니다. ‘나눔sharing'으로 설교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설교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성경 본문-을 설명하고 그 말씀에 환호함으로써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방법으로 피조물 앞에서 영광을 받으시는데 그 첫째는 그들의 이해력에 자신을 나타내심으로 영광을 받으십니다. 둘째는 그들의 마음에 자신을 전해주심으로, 자신의 나타남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누리게 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십니다.
설교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 설교의 토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설교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
기독교 설교자의 중대한 목적은 인간의 영혼에 하나님의 왕권과 보좌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왕으로서 주권적으로 자비를 베푸시는 배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 영광을 나타내시려는 확고한 열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가장 심원한 목적은 모든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피로 사신 새로운 인류의 삶에 울려 퍼지는 영광으로 땅을 가득 채우시는 것입니다. 왕에게 마지못한 복종은 왕을 깎아내리는 것입니다. 신하의 기쁨이 없으면 왕의 영광도 없는 것입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왜 설교에서 하나님을 최고로 높여야 하는가”로 시작한다.
그 이후에 부수적으로 설교의 목적, 토대, 은사, 진지함과 즐거움으로 나누고 있다.
결국 하나님의 영광, 그리스도의 십자가, 성령의 능력을 이야기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설교를 하려면,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고 나타내는 것을 일관된 목적으로 삼고(1장), 설교의 모든 필요를 채우는 아들의 십자가를 통해 타당하고 겸손한 설교를 하며(2장),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를 통해 모든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3장)”(p55) 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나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과는 다른 설교를 하고 있는 듯 싶다.
지식을 전달하려는 설교가 많기 때문이다. 나의 짧은 지식과 여러 주석과 책들로 인한 지식을 성도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제대로 된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설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설교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또한 질문 해볼 것은 ‘이 책을 읽고 깨달아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설교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질문이다.
누군가의 권유로 책을 읽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책을 찾아보다 읽은 사람도 있을 것이며 추천으로 인해 읽는 사람등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신학생들이며 어느정도의 신앙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깨달았어도 자신들의 스타일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이와 같은 방법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설교를 하게 되는 연습을 자주 하게 되면 그 안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갈 것 같다. 그리고 하나님만 최고로 높이고 나의 설교를 최고로 높이는 것이 아닌 설교를 할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 사역을 부르셨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주관적인 증거는 (찰스 스펄전의 말을 인용하면) “그 일에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길 정도로 강렬한 열망이 있느냐”하는 것이다. 나(존 파이퍼)는 1966년 9월 휘튼 칼리지 의예과 3학년 때 몸이 아파 병원에 있을 때 가을학기 ‘심령수련회 주간’ 강사로 온 해롤드 오켕가 목사의 설교를 들었을 때 설교자로서의 소명을 받았다. 이때부터 나는 그의 삶의 방향을 돌려 가능한 최고로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교육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후 거의 40년간 한 번도 그 부르심을 의심한 적이 없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로 20년이 지난 뒤 그 자신이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해롤드 오켕가 설교 강좌’의 강사로 강연하게 되었다.
<중 략>
십자가는 설교자와 회중의 교만을 못 박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점에서 겸손의 토대가 된다. 신약성경에서 십자가는 과거에 객관적인 대속이 이루어진 자리일 뿐 아니라 현재 주관적인 처형이 이루어지는 자리 –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마음과 사람의 칭찬을 연모하는 마음을 처형하는 자리 – 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십자가의 못 박는 능력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본문은 바울이 자신의 설교에 대해 이야기하는 본문이다. 설교와 관련된 본문 중에 고린도전서 1-2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지 의문이다. 바울은 설교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고린도 사람들의 교만이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웅변술과 지적인 기량과 철학적인 분위기에 빠져 있었고, 각자 좋아하는 교사를 지지하며 사람을 자랑했다. “나는 바울의 제자다!” “나는 아볼로의 제자다!” “나는 게바의 제자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