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우울과 친구였던 지난날과 안녕하고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집순이로 알차게 살아간 나날들을 꾸밈없는 문장과 발랄한 일러스트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우울과 무기력에 지지 않고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며, 살아내는 일이 버거운 사람들에게...
책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는 필명 삼각커피의 생활 에세이다. 침대와 한 몸이 된 당신을 위한 일상 회복 에세이라는 설명이 책 표지에 함께 쓰여 있었다. 집순이, 집돌이라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처음 생겼을 때 나는 진심으로 기뻤다. 긍정적인 의미만 담긴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됐다. 주변에는 서로가 자신이 집순이, 집돌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막상 나처럼 진짜 집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작가가 나와 같은 사람이란 사실에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며 책을 읽는 내내 격한 공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