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경제포럼 회장이자 ‘제4차 산업혁명’ 주창자인 클라우스 슈밥이 쓴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은 코로나19가 미래 세계에 미칠 광범위하고 극적인 영향, 그리고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야 할 정부, 기업, 개인을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담은 책이다. 2021년 세계경제포럼의 공식 주제인...
코로나19 팬데믹이 블랙 스완인가? 나심 탈레브에 의하면 블랙 스완은 “과거의 경험에 의해 충분히 예상되는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건”을 말한다. 코로나19가 예상되었나?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가? 이 두 가지가 블랙 스완을 정리하는 핵심 연결고리라면 이에 답하면 된다. 코로나19 자체 질병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 클라우드 슈밥은 이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국제 사회와 교역망이 촘촘하게 연결된 복잡계와 같은 세상이 된 시점에서 어떤 팬데믹의 위험은 충분히 예견 가능했다고 한다. WHO, 다보스포럼 그리고 빌게이츠까지도 꼭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발생한다면 팬데믹 위험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다년간 경고했다고 한다. 질병이므로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면 해결책은 나온 것이다. 이건 인류의 가능성에 달려 있다.
팬데믹은 역사적으로 급진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동력이었다. 팬데믹은 폭동의 도화선 역할을 했 고, 인구 충돌과 군사적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으며, 혁신을 촉발하고, 혁명의 길을 닦아주기도 했 다. 541년 경의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은 당시 비잔틴 제국의 전쟁의 진로를 바꾸게 했고, 남미의 아즈텍과 잉카 제국은 유럽의 세균 전파로 제국이 아예 사라져 버렸다. 1347년부터 1351년까지 유럽 인구의 40%를 몰살시킨 흑사병은 노동시간을 줄이고 임금을 올리는등 노동자의 권익의 향 상을 가져왔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는 어떤 혁신적 혹은 파괴적인 변화가 올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