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떤 사람들은 진실을 보고도 의견을 바꾸지 않는가?『옳고 그름』은 전 세계 지성이 격찬한 하버드대 심리학자 조슈아가 인간 도덕성과 도덕의식을 깊숙한 곳에서 이해하려고자 하는 노력이자 여정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옳고 그름'을 목격하지만 옳고 그르다고 말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인간세상의 복잡다단한 시시비비에 명쾌한 해답을 기대한 것은 무리였을까? 일반적으로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는 크게 ‘나’와 ‘우리’, ‘우리’와 ‘그들’ 사이의 문제이다. 저자는 이를 개릿 하딘의 목초지 우화를 변형한 양치기들의 공유지의 비극과 묶어서 설명한다. 우리는 보통 도덕을 선천적인 혹은 학습된 고차원적이고 신성의 영역으로 생각하나 저자는 핸드폰 앞뒷면의 카메라와 같이 뇌에 설치된 장치(가령 배려, 복수, 사회적 처벌 등)로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다양한 실험과 설명으로 편향된 공정성, 부족주의, 공동통화, 고차도덕, 공리주의라는 키워드 제시한다. 그리고 ‘깊은 실용주의’로 인도한다. 인류가 지구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부족들이 더 오래 생존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며 바로 이때 공리주의가 유용하지만, 그보다 더 적절한 표현인 ‘깊은 실용주의’를 적용하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뇌가 가진 이중처리의 사고 구조를 설명하고 저자는 도덕 판단의 과정에 적용하여 도덕 판단의 이중과정 이론을 제안한다. 도덕 판단의 이중과정 이론은 그가 핵심적 갈등 원리라고 말한 견해 속에 잘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