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감대와 적용의 지혜를 풍부하게 담고 있어, 까닭 없는 고난으로 영적 침체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욥[우리]의 고난이 아니라 욥[우리]의 하나님에 관한,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분에 관한 우리의 모든 물음에 궁극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훌륭한 욥기 해설서다.
지금 사탄이 그리스도인을 공격하는가
- 욥과 같은 고난은 쉽지 않다. 욥은 극단적으로 추락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욥기를 읽으며 의문이 든다. 우리가 겪는 고통이 아무리 깊더라도, 우리가 하는 경험은 욥이 하는 경험에 비하지 못할 것 같다. 우리는 욥처럼 그렇게 훌륭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순식간에 추락하지도 않았으며, 욥처럼 그렇게 행복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렇게 외로워지지도 않았다. 욥처럼 그렇게 부자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렇게 졸지에 가난해 지지도 않았으며, 욥처럼 그렇게 경건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렇게 순식간에 저주를 받지도 않았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욥은 실제로 훨씬 극단적 실체의 그림자며, 흠도 없고 죄도 없으며 지역뿐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크신 분의 그림자고, 인간보다 크고 자신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육신이 되어 십자가에서 벌거벗긴 채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운 죽음을 맞으신 분의 그림자며, 아버지와 나누는 영원한 교제를 뒤로하고 십자가에서 철저히 혼자가 되신 분의 그림자다.
사탄은 욥을 체로 까불러서 알곡인지 가라지인지 시험해야 한다고 했듯이, 위험한 원수가 욥을 공격하고 예수 그리스도까지 공격했듯이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를 공격한다. 그러나 한 가지 차이는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후 시대를 살며, 따라서 욥기의 이야기가 성취된 이후 시대를 산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마귀의 일을 멸하셨다. 십자가의 승리의 결과로, 욥기 1,2장에서와는 달리, 사탄이 더는 아버지 앞에서 시ㄴ자들을 참소하기 위해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 사탄은 땅으로 내쫓겼다.
더는 하늘의 알현실에 들어가지 못한다. 사탄은 여전히 위험하고, 크게 격분해 땅과 바다를 두루 돌아다니는데, 십자가로 우리는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다. 욥기를 읽을 때는 이제 더 위대한 예수님의 이야기를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