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한국전통시장학회 학회장으로 활동 중인 한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덕훈의 『한국의 기업경영』. 한국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과제를 중심으로 저술했다. 저자가 경영학을 가르치면서 평소 느낀 것을 보완ㆍ정리하고 있다.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경영의 미래를 밝혀보고자 접근한다.
이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하는 과제는 맨 처음 나에게 정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제목부터 자신은 재미가 없고 전문적인 내용이라 읽기 힘들거라며 나에게 외치고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산후에도 한참동안 표지를 넘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고, 이 과제를 제출해야 할 날이 점점 다가와 더 이상은 미룰 수 없게 되어 나는 드디어 책을 펼쳐 들었다. ‘한국적 자본주의의 등장’, ‘한국기업의 성장과 넛 크래커 환경’, ‘한국기업의 성장과 환경적 요인’등 목차부터 ‘역시 만만치 않겠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나가기 시작하고 다 읽었을 때쯤은 그 생각이 약간 바뀌었다. 내가 단숨에 읽어나가기 힘든 것은 변함이 없지만, 예상외로 재미가 아주 없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1챕터는 기업과 아주 큰 관련이 있는 자본주의에 관한 내용이었다. 챕터의 이름도 ‘한국적 자본주의 등장’이었으며, 내용도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기업가 등장, 서구자본주의와 일본자본주의, 서구적이지 않은 유교자본주의의 발전,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적 자본주의 등장, 산업화와 위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챕터를 읽으며 대강 알고 있었던 자본주의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의 자본주의와 경제성장, 자랑스러운 점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부족한 점들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우리나라가 이룩해 온 놀라운 점들이 더욱 눈에 띄었다. 또한 한국사회의 선진화 방안, 우리나라의 인구가 4,000만 명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2045년도에도 국민소득 3만 달러에 가기 위한 조건들이 있었다. 그 첫 번째 조건 질서유지, 두 번째 제조업 중심 탈피와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가야할 것, 세 번째 시장중심의 경쟁교육 필요, 네 번째 기업가가 존경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하지만 세 번째와 네 번째 조건에서는 약간 고개를 갸우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