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2020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루이스 글릭의 시 〈눈풀꽃SNOWDROPS〉 수록되어 있으며, 류시화 시인은 “〈눈풀꽃〉은 인생이라는 계절성 장애를 겪으며 잠시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시다.”라고...
마음챙김의 실천
틱낫한은 마음챙김을 단순히 명상 중에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모든 순간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는 숨을 쉬는 것, 음식을 먹는 것, 걷는 것 등 일상적인 활동들을 통해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는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순간들을 의식적으로 바라보며, 그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이 마음챙김의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시적인 언어로 전하는 메시지
이 책의 독특한 점은 틱낫한이 마음챙김의 메시지를 시적인 언어로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시들은 단순한 명상의 가르침을 넘어,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감성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시를 잘 읽어보지 않기도 했고 무언가 짧은 문장에 숨은 뜻이 많아 읽기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이 있었다. 시라곤 고등학교때 청산별곡, 금강에 살으리랏다 같은 시를 배운 것만 기억이 나니까 좋은 추억이 있을리 없었다.
그런데 시를 읽어보니 다시금 느끼는 것은 고등학교때는 왜 시를 그렇게 배웠을까하는 생각. 이 시 모음집을 계기로 시집을 조금씩 찾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렵지도 않고, 사람마다 시에 대해 느끼는 바가 다르고 작가가 원하는 느낌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 또한 어떠랴?
좋으면 됐지.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나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넘어지거나 불에델까
두려워하며 살지는 않으리라.
나는 나의 날을 살기로 선택할 것이다.
내 삶이 나를 더 많이 열게하고,
스스로 덜 두려워하고
더 다가가기 쉽게 할 것이다.
날개가 되고
빛이 되고 약속이 될 때까지
가슴을 자유롭게 하리라.
1. 본 도서를 선택한 이유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한해였다.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비대면 일상으로의 전환 등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2~3달이면 지나갈 줄 알았지만, 도무지 끝을 모르는 장기화는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지금의 메말라가는 마음을 달래보고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2020년은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무기력함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제한적 상황에서 나는 마음챙김의 시를 읽으며 차분히 올해를 돌아보고 싶었다.
2. 본 도서의 핵심 주제와 주요 내용
1) 핵심 주제
(1)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2) 시란 언어와 인종을 뛰어넘는 장르로서 많은 인간이 소유하고 싶은 부, 명예와 물질을 잠시 내려놓고, 내면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