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날 마레에게 일어난 일 어느 날 할머니가 쓰러졌어요. 그리고 깊은 잠에 빠져서 마레가 불러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마레는 갑자기 변해버린 할머니가 답답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 할머니 침대를 발로 찼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요. 어른들은 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는 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 그냥 손 잡으면 음~’
과거 유명한 과자 광고의 CM송의 일부이다. ‘정을 주고 받는다.’라는 컨셉을 내세운 이 제품은 지금까지도 승승장구하는 장수제품이다. 평범한 과자에 ‘정’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소중한 느낌을 주듯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아도 통하는 감정의 교감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진다.
<‘마레에게 일어난 일’(터너 모르티어르 글, 카쳐 퍼메이르 그림, 보림 펴냄)>은 가족 간의 진정한 사랑과 소통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온 ‘할머니의 치매’와 ‘할아버지의 죽음’을 직면한 어린 소녀의 성장을 다룬 그림책으로 화려하고 섬세한 콜라주 기법으로 펼쳐진 일러스트들이 먼저 시각적으로 독자를 압도한다. 마레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그림의 색감과 구성은 책을 보는 재미를 훨씬 극대화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