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 세 자매의 일생을 담은 <송가황조>를 보며 중국의 피폐했던 과거를 한 번에 돌아본 듯 했다. 청나라 말, 부패한 왕조와 가난하고 힘든 국민들 사이로 혁명을 꿈꾸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손문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한 평생 혁명을 위해 살아간 사람이다. 영화를 다 보고 손문이 살아있었다면, 그래서 혁명을 더 이끌 수 있었다면 지금의 중국과는 달리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산당을 탄압하지 않고 혁명을 성공해 좀 더 평화로운 중화민국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문과 반대로 군사적 정권을 쥔 장개석은 공산당을 속출해내는 일에 몰두해 일본의 침입을 방임했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