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손요양병원이 표방하는 ‘환자중심의 존엄케어’에 대한 철학과 실천 과정을 저자 자신이 3인칭 서술방식으로 여과없이 전개해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이 친절과 환자존중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무처리와 진료는 병원 편의위주로 이루어 지는 것이 보통인데 이손 요양병원은 개원당시부터 환자중심으로 존엄케어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것은 ‘4무 2탈’이라는 독특한 진료방식과 항상 환자편에서 역지사지 하는 진심어린 돌봄 방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운영방식은 원장 혼자만의 신념만으로는 부족하며, 종사자 모두가 그런 가치를 이해하고 고달픈 일상을 인내하며 순응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