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형식적인 계층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이상적인 평등과는 거리가 멀다.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자본가와 노동자의 불평등 가운데 새로운 권력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것은 노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특히, 한국 사회는 자본주의 체제의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국민을 길들이며, 개인의 독특성과 개성은 병적인 것으로 치부한다. 자본을 가진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은 자본을 축적하며, 노동자들은 자본가의 통제 아래 사회의 구성품으로 전락한다. 자본을 가진 사람들은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더 많은 자본을 축적하기를 원하며 효율성 측면에서 노동자를 평가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제적 양극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괴테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인간의 성장과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제공하는 고전입니다. 이 작품은 빌헬름 마이스터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의 성장 과정과 교육을 통한 자아정체성 형성을 다루며, 괴테의 독특한 통찰력과 문학적 재능을 선보여줍니다.
빌헬름 마이스터라는 캐릭터는 괴테의 인상적인 캐릭터 묘사를 통해 성장과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그의 삶의 여정은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의 삶의 다양한 경험은 그의 자아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빌헬름의 여정은 괴테의 성장과 교육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괴테가 수업시대에서 말한 공존은 저에겐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현재 우리의 사회에서 문제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해답을 괴테는 몇백년 전에 제시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 다문화교육에 관해서 우리나라가 하고 있는 교육은 마치 탑사회의 사람들이 미뇽과 하프 타는 노인을 교육을 통해 질서와 이성을 중시하는 삶으로 바꾸고자 했던 시도와 유사합니다. 다문화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보면 ‘다문화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 문화교육’과 같은 방과후 교육은 있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다문화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은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마치 다문화학생들을 우리나라의 질서와 규칙에 맞게 동화시키려 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과 괴테의 수업시대를 연결시켜 이해해봄으로서 멀기만 했던 괴테의 생각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괴테의 수업 시대 속 인물들은 크게 3가지의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탑사회의 사람들과 미뇽, 하프 타는 노인 그리고 나탈리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