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수회 사제 헨리 나우웬의 『영적 발돋움』. 세상의 명예를 멀리한 채 순수한 사명감에 충실한 저자의 삶과 사상이 묻어나는 책으로, 영적 발돋움을 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의 영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을 살펴보며, 우리의 영적인 삶에...
1. 책소개
헨리 나우웬 지음,「영적 발돋움(The Three Movements of the Spiritual Life)」, 이상미 옮김, 두란노, 개정 2007년, 214p, 가격 8,500원
헨리 나우웬의 영적인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발돋움
일상의 안식과 영혼의 성숙을 위한 해답을 얻어라
첫 번째 : 자아를 향한 발돋움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 마음의 고독이 없으면 우정과 결혼과 공동체 생활의 친밀감은 창조될 수 없다. 그 관계는 쉽사리 빈곤해지고 욕심을 내어 무엇인가 바라게 되며, 집착하고 매달리며 의존하게 된다. 사랑의 신비는 상대방이 홀로 있는 것을 지켜주고 존중해주는 것 속에 있다. 그가 느끼는 외로움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고독으로 바꾸게 한다.
두 번째 : 동료 인간을 향한 발돋움
적대감에서 따뜻한 환대로 :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우리의 삶 속으로 맞아들이는 것은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다. 하지만 낯선 사람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아주 양면적이다. 두려움과 염려는 은근한 적대감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들을 환대하지 못하게 한다. 환대의 의미가 무엇인지 충분히 음미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낯선 사람이 되어 보아야 한다.
세 번째 : 하나님을 향한 발돋움
환상에서 기도로 : 환상에서 기도로 향하는 움직임은 영적 삶의 핵심이다. 이것은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향하는 움직임과 적대감에서 환대로 향하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거짓 확신’에서 ‘참된 불확신’으로 ‘손쉬운 버팀목’에서 ‘위험한 순종’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된다.
2.저자
헨리 나우웬은 예수회의 사제이며 심리학자이다. 간결한 문장과 주옥같은 언어로 영혼을 울리는 그의 저서들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을 보기 전까지는 이 책이 굉장히 어려운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내용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1부는 자아를 향한 발돋움으로 외로움에서 고독으로의 움직임에 대해서 서술해 놓았다. 여기서 거론한 외로움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늘 나 혼자만 외로움을 느낀다는 착각을 하곤 했다. 때로는 사람들로부터 격리된 듯 한 느낌을 가지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떠들면서도 정작 그 안에서 행복하다거나, 그 어떤 충만함도 느끼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다. 내가 느끼는 외로움은 보통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일어났다. 근원 모를 외로움 때문에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주면서 나의 얘기도 깊숙이 다루다 보면, 오히려 가슴이 더 허해지는 경우도 허다했다. 더 깊고 깊은 얘기를 나눌수록 그 대화를 함께 했던 사람을 멀리하고 싶은 기분을 느낀 적도 있다. 전에 신문에서는 이것의 문제점이 바로 상대와 나 사이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은 탓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