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른의 사랑’이란 뭘까.바람과 공기와 비의 냄새 사이에서 불현듯 되살아나는 어린아이처럼 투명하고 맑은,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가만히 부르는 이름』.《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 등 소설과 에세이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임경선 작가의 소설이다. 작가는 많은 것들이...
사랑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테마인 것 같다. 노래도 사랑노래가 제일 많다. 어디 그 뿐인가 영화, 오페라, 연극, 소설까지 사랑과 연애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새로 연애를 시작할 때만큼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충만한 기쁨을 느낄 일은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될 것이다. 인연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때 만큼 감정이 나락으로 빠져드 는 경험을 할 일도 없을 것이다.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이 책은 굉장히 예쁜 연애소설이다. 전형적인 삼각관계의 구도인 책인데, 세명 모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생 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