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보행환경의 개선을 위한 실천과 경험, 설계기법을 정리한 책이다. 좋은 보행환경을 만들고 가꾸어나가는 성공적인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계획 및... 각 사례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었고, 어떤 계획이나 설계기법을 적용하였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실제 도시공간과 장소의 맥락 속에서...
올 한해 전염병으로 인해 계획했던 여행과 방문해보고 싶던 공간들에 제약이 많이 생기면서 여러 도시를 관찰하고 경험을 통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당연히 실내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지역 간의 이동이 적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덕분에 거주지 주변을 거닐면서 나에게 더 가까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외부활동을 하다 보면 대부분을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니게 되는데, 이번 기회에 도보를 통해 교통수단으로 닿지 않는 곳곳을 다니게 되면서 도로의 구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에는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교통수단을 찾았었는데, 이제는 좋은 교통수단이 있더라도 이동 거리가 줄어 도보가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거리를 걷다 보면 대부분의 도로가 사람이 아닌 차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로는 상가들이 모여있는 거리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