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 그 특별한 끌림에 대한 매혹적인 철학 에세이
사랑이라는 특별한 끌림에 관한 철학 에세이 <사랑에 관한 연구>.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아르헨티나 망명 생활 중인 1940년에 펴낸 저서로, 주로 강연이나 방송 그리고 잡지 등에 발표한 글들을 모은...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문득 드는 생각. '이렇게 어려운데 역시 사랑은 작가 오르테가의 말처럼 선택받은 소수만이 그 진정성을 경험할 수 있게 돼있는 걸까?'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 철학자의 말을 온전히 이해했는지도 의문이다. 철학자라는 껍데기 때문에 내가 선입견을 가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듯하다가 다른 얘기를 하기도 하고, 표현이 대체적으로 추상적이고 딱 맞아 떨어지게 설명이 정확한 것도 아니라 완전히 내 것으로 흡수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나름 이해한 것을 적어보려 한다. 첫 장은 사랑과 "사랑들"을 구분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작가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가 있는데 그것은 사랑과 욕망의 개념을 혼동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