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른으로 들어서는 문 앞에 서서 무너져가는 자신의 세상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열세 살 소년의 이야기《철로 된 강물처럼》. 이 책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윌리엄 켄트 크루거의 작품으로, 출간과 동시에 폭력적 상실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미 7대 미스터리 상을 석권하며 전무후무한...
윌리엄 켄트 크루거의 소설 <철로 된 강물처럼>을 읽었다. 소설은 1961년 미네소타 주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13살의 소년 프랭크가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호밀밭의 파수꾼> 같은 소설도 좋지만, 이런 작품이 꼭 읽어야 할 성장소설 류의 첫 머리를 차지해야하지 않나 싶다. 책을 덮으며 한동안 가슴이 떨렸을 만큼, 아름답고, 순수하고, 슬프고도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소설은 40년이 지난 후 어른이 된 프랭크가 살인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던 13살 때를 돌아보며 전개된다. 마을의 철교에서 어린 아이와 어느 떠돌이가 죽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마을의 분위기는 급격히 소란해진다. 주인공 프랭크는 이 죽음들과 관련된 여러 비밀들을 우연히 알게 되고, 어른들의 어두운 세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