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전공 학문을 쉽게 소개하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 「주니어 대학」 시리즈의 8권 『대통령은 돈을 마구 찍을 수 있다고?(경제학)』. 『대통령은 돈을 마구 찍을 수 있다고?』는 경제 시스템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바꾸는 학문인 경제학을 다룬다. 경제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효율성과...
돈은 새로운 계급이다. 혈연으로 계층이 나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하는 경제학자의 인식이다. 계급이라는 것이 나누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해봄직하다. 컴퓨터에서 하이러라키의 상층은 일반론이고 하층은 특수론이다. 차라리 하층이 더 중요할 수 있다. 한데 인간의 삶에서는 다르다. 지금은 전문가가 대접 아닌 대접을 받고 있지만 그 전문의 영역이라는 것이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잉여는 인간의 다른 말인가 할 정도다.
17쪽은 일단 경제학이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학문이라는 증거가 된다.
<이를 테면 시장경제에서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돈만 있으면 원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는 생각이 싹트게 됩니다. 아직도 학벌이나 인종, 성적 취향 등으로 차별당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제대로 된 시장이라면 돈을 차별하지는 않습니다. 돈을 가진 사람이 부자이건 가난하건 남자건 여자건 백인이건 흑인이건 시장은 돈의 액수만 보고 판단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