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것은 내가 완벽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나를 부르신 그분이 신실하시기 때문에 감히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도전이다. 다만 세상의 무자비한 요동침과 세월의 부차별적인 변화 속에서도 내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그것을 곡 붙잡을 수만 있다면 말이다. 다윗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그것을 꼭 붙잡았던 사람이다. 절대로 놓쳐선 안 되는 한 가지란 ‘하나님 앞에서의 온전한 중심’을 말한다. 다윗의 ‘중심’은 그가 하나님께 선택받는 기준이 되었다. 다윗의 삶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준다. 또한 다윗의 삶이란 매개체는 우리가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가 다윗처럼 중심을 지킬 때, 신실한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를 결단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를 기어이 완주 시킬 것이다.
PART 1. 하나님이 부르셨다
1) 그 마음에 합한 자 : 하나님께서는 예나 지금이나 늘 사람을 찾고 계신다. 사무엘상 16장에는 하나님이 받으신 한 사람의 인생이 기록되어 있다. 그의 인생이 막을 내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하나님은 그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셨다.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행 13:22, 개역한글). 다윗의 인생은 어땠기에 하나님은 그를 그토록 기쁘게 받으시고 높이 평가하셨는가? 하나님은 과연 어떤 사람을 찾으시는 것일까?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시는 분명한 기준이 있다. 그것을 본문은 이렇게 표현한다.
충신교회 40년간 목회하신 박종순 목사님의 책 “완주자의 노래”는 박목사님의 인생과 철학, 삶의 정수가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박목사님의 진솔한 고백이 드러나 있는데, 특별히 목회자로서 살면서 고뇌했던 삶의 애환과 고민, 그리고 그분의 지론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져 있으며(1부 부르심, 2부 정도목회, 3부 균형목회, 4부 목회서신), 각 부별로 그의 철학과 생각과 함께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정리되어 있어, 그의 생각과 철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1부 ‘부르심’은 박종순목사님이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은 이야기와 함께 독자들이 부르심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요청한다. 2부 ‘정도목회’는 본인의 부교역자생활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꼼수가 아닌 정도를 걸어야 함을 설파하고 있으며, 3부는 ‘균형목회’로, 목회자로 헌금, 성경공부, 돈등에 본인의 사역을 중심으로 살제적인 사례와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 4부는 ‘목회서신’이라는 말처럼, 앞으로 목회자로서 살아가야 할 후배 목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