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심연을 건너가는 것!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 수상작가 김연수의 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2011년 여름부터 2012년 여름까지 계간 ‘자음과모음’과 중국 격월간 ‘소설계’에 《희재》라는 제목으로 동시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미국으로...
1. 줄거리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미국으로 입양되어 온 카밀라는 어느 날 자신과 생모가 함께 동백나무 아래에서 찍힌 사진을 본다.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한국의 작은 항구 도시 진남으로 향한다. 자신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카밀라는 여러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중 략>
‘심연’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의 주제이다. 소설은 개인의 심연이 얼마나 깊은 지, 사람들의 공감과 이해는 어떻게 이 심연을 건너지 못하게 되는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소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던 날개의 존재이다. 지은은 희재를 가졌을 때 자신이 날개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특별전에서의 희재와 지은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날개, 심연을 뛰어넘는 이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