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는 자급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를 충분히 알려주는 책이다. 자급자족의 역사를 통해 어떻게 현재에 이르는 자급 관점에 도달했으며, 자급관점에 대한 수용과 비판을 돌아본다. 자급과 농업, 자급관점과 시장, 임금노동과 자급, 여성해방과 자급, 자급과 정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마리아 미즈는 전 지구적 차원의 자본축적에 맞서 대안적인 삶과 체제를 고민하는 ‘에코페미니스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독일 쾰른대학교 사회학 교수 출신으로 지역에 ‘매맞는 여성을 위한 쉼터’를 건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생명공학과 생식기술에 반기를 들고 행동한 실천가였다. 그녀의 삶의 자적 중 국제적인 경제 협약 반대활동, 인도에서의 연구, 헤이그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제3세계 여성들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은 여성과 가부장제 문제를 보다 거시적인 틀로 확장하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1993년 교수직을 은퇴한 이후에도 여성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에코 페미니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등 관련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궁극적인 문제 인식은 다음과 같다. 자본주의 가부장제 경제구조는 필연적으로 ‘착취’를 동반하는데, 그것은 대개 자연, 여성 그리고 남반구 사람들을 향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