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재 신채호의 대표적 저술 <조선상고사>를 현대인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 고어체를 현대말로 바꾸고, 한문으로 되어 있는 인용문들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쉬운 어휘를 사용하면서도 원저의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했으며, 상세한 주를 달았다. 또한 신채호와 한 시대를 살면서 옆에서 지켜본...
찰나의 순간들이 쌓여 아득한 역사가 된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도 과거의 연속선상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우리의 발걸음 역시 미래의 역사로 남을 것이다. 역사를 연구하고, 기록하고, 배우는 것은 그 연속성을 잇는 일이며, 이것은 단순한 취미나 학문적 흥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우리 민족의 역사는 외세의 침략과 억압 속에서 많은 부분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그 진실을 바로잡고 후대에 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에 치여 그런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나 역시 현대의 바쁜 삶 속에서 역사를 깊이 들여다볼 시간이 부족했고, 그 결과 역사에 대한 무관심이 습관처럼 자리 잡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