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학교에 나타난 사이코패스 살인마!일본의 모던 호러를 대표하는 작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 『악의 교전』 한정판 세트.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섬세하게 묘사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학교를 배경으로 사이코패스 교사가 벌이는 참극을 그리고 있다. 냉혈 살인마 하스미는 집단 따돌림, 체벌, 폭력, 성추행 등으로...
이 책은 책 자체보다 작가가 먼저 내게 다가왔던 작품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을 강력추천하는 걸 보고 위시리스트에 담아두기만 했지, 장르가 무엇인지,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처럼 추리 소설이려나? 하고 막연히 생각했던 게 전부다. 제목의 의미도 무슨 뜻인지 전혀 궁금해하지 않고 책을 주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맨 처음 펼쳤을 때 학교 건물 배치도가 나오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다. '학교 관련 내용이었어?' 하고 그제서야 제목을 다시 봤던 기억이 난다. ‘학교 관련 책 치고는 까마귀 그림이라니, 표지가 음산하군…….’ 이라 생각하고 읽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
1권 첫머리에는 등장인물 소개가 두 쪽에 걸쳐 나온다.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의 교사 목록과 학생 목록이 죽 나오는데, 인물의 숫자도 너무 많고 일본인 이름을 외우기가 너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