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주의자였고 행동인 이었다. 김광식 저자의 ‘전인적인 독립운동가 한용운’은 인간 만해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써 내려간 책이었다. 인간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만해를 객관적 자료를 중심으로 하는 태도를 잃지 않고 묘사했다. 만해의 삶은 한마디로 방랑자의 인생이었다고 보인다. 스님으로서 한 공간에 메여있지 않고 참선 수행을 위해, 좋은 벗을 구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바람처럼 방랑했다. 만해는 6살부터 11살 동안 한학을 수학했고 대학, 서경, 자치통감 등을 독파한 수재였다. 14세 때는 지주의 딸과 결혼했으나 가정에 소홀했고 18세 때 글방 선생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세 때는 의병운동이 실패하자 고향을 떠났고 21세 때는 강원도 설악산 중의 백담사 등을 전전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26세 때 2차로 출가를 했으며 27세 때는 정식으로 계를 받은 것이다. 이러한 한용운의 이야기를 접하고 있자 하니 비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