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구약 율법 설교의 이론과 실제『하나님의 선물 율법 그 의미와 교훈』. 이 책은 율법 설교에 대한 논문과 저자가 서울 광염교회에서 방학 때마다 설교한 것을 정리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과 예배, 사랑 안에서, 더 큰 은혜와 복을 위해 등 율법을 설교하며 설교자로서 저자가 받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과 예배> 출애굽기 20:22-26
오늘 본문 2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상을 만들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먼저 이 말씀은 하나님 외에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상은 우리가 하나님 외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이 우상숭배의 한 예로 드는 탐심(엡 5:5; 골 3:5)은 예수님의 비유에 따르면 하나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눅12). 그리고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도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이 우리의 믿음과 하나님에 대해 심각한 오해와 왜곡을 가져오기에 절대로 금하셨습니다. 왜냐면 믿음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만큼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형상화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제한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우리에 생각에 가두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중 략>
<서평>
본서는 저자가 직접 열세 번에 걸쳐 설교한 것을 묶어 책으로 낸 것이다. 이 책은 율법, 그 중에서도 성도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언약서의 부분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연속적으로 강해한 설교들이다.
먼저 이 책이 갖는 두드러지는 특징은 일정 기간에 거쳐 설교된 연속설교라는 것이다. 정해진 본문을 매 주 연속적으로 본문을 강해해 나간 설교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속설교를 통해 청중은 율법이라는, 그것도 언약서라는 조금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성경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되며, 또한 언약서가 갖고 있는 큰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강해설교의 특징상 본문에 철저하게 지배되는 설교이기 때문에 언약서의 내용을 인간적인 시각이나 관점이 아닌 성경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그러나 단순히 그것을 출애굽 시대의 시각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1. (요약)
출애굽기 20:22-26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과 예배
우리가'구약의 율법' 이라고 할 때,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넓은 의미의 율법은 모세오경 전체를 의미하고 좁은 의미의 율법은 모세오경 가운데 역사적인 기록을 제외한 부분을 의미한다. 많은 성도들이 율법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율법이 신약에 사는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다. 율법은 비록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구약의 백성들에게 주어졌지만 율법의 모든 부분은 신약에 사는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고 또한 적용이 된다. 언약서 (the book of covenant) 시내산에서 첫 번째 주어진 율법은 이후에 주어지는 모든 율법의 원형이요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것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십계명' 이고, 다른 하나는 소위 ';언약서' 또는 '언약의 책' 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먼저 나를 비겨서 은이나 금으로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명하셨다. 우상숭배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우상숭배를 할수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고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 어떤 것을 구하고 원할 때 또는 그것이 나만을 위한 것이 될 때 그것이 우상숭배이다. 또한 '나를 비겨서 은이나 금으로 신상을 만들지 말라' 말씀의 또 하나의 의미는 하나님을 형상화 하여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의 본질 가운데 하나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것이다. 우리는 무한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입맛에 맞춰 제한해서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 24-26절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려야할 예배와 관련한 지침이다. 이 명령이 주는 교훈은 제단의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하다 예배의 본정신을 상실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배와 관련하여 이러한 명령을 하신 또 하나의 의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서 이방적인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라는 것이다. 예배는 근본적으로 무엇을 얻기 위해서 드리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