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소한 것이 신경쓰이고 피곤한 사람들에게
HSP 전문상담사가 알려주는 ‘초실천기술집’!HSP란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최초로 제창한 ‘HIGHLY SENSITIVE PERSON’에서 유래하였다. 우리나라에선 ‘너무 민감한 사람’, ‘매우 예민한 사람’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이 책은 ‘섬세하여 스트레스를...
어려서부터 줄곧 소심하다거나, 숫기가 없다, 또는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고, ‘좀 더 남자답게 행동하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어왔다. 그렇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성격은 더 움츠러들었다. 성격이 활발한 친구를 찾아가 비결을 물어보기도 하고, 운동을 하거나 외모에 신경을 써 보기도 했으나 선천적인 성향과 체형을 바꾸지는 못했다.
당시에는 건장한 체격과 호탕한 성격이 남자의 전형으로 여겨지던 시대라, 마르고 소심한 남자는 ‘잘못된’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으며, 따라서 나의 일상 또한 패배감으로 점철된 하루하루일 수밖에 없었다. 언제까지나 패배자로 살 수는 없었기에 조금씩 스스로를 감추는 능력을 익히게 되고 언젠가부터는 내 본모습이 아닌 활발하고 털털한 가상의 내 모습으로 살게 되었다. 활발한 친구들과 어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는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번아웃된 정신과 허무함만이 남았고, 때론 나의 쿨한 척하는 언행으로 상처받는 또다른 친구들로 인하여 죄책감에 휩싸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