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체 요약
1768년 베이징은 요술사들이 변발을 자르는 행위를 모반으로 여기고 요술사들과의 전투를 선언했습니다.
2) 내용 정리
자금성 안의 황족들은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피해 청더라는 여름궁전에서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황제는 만주족 지도층들과 함께 엄청난 규모의 사냥을 하며 도시의 찌든 삶을 잠시나마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 곳 청더에서도 고도의 정치적 행위들은 계속 되었습니다. 여름 궁전은 베이징에서 21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황제가 명령을 내리는데에는 2일이면 충분하였습니다. 이 덕분에 제국의 행정 업무는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1768년 7월, 건륭제가 청더로 출발하기 직전 기밀 문서를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특정인의 머리카락이나 옷조각을 잘라다가 주문을 거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허무맹랑한내용이었습니다.
1. 머리말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 1768년 중국을 뒤흔든 공포와 광기>라는 제목은 겉보기엔 상당히 흥미롭게 보인다. 영혼과 같이 초자연적인 것은 언제나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끌기 마련이고, 필자 또한 그랬다. 어떤 사람들이 누구의 영혼을 훔치는지, 그것이 1768년 중국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호기심이 일었다. 더군다나 현재까지도 말이 많은 ‘영혼’과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그 당시 중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도 궁금하였다.
책을 모두 읽고 난 후에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시대 상황이 백성들의 생활 및 정서를 지배한다는 것’이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바라볼 때, 요술 사건은 정말 터무니없는 사건이며, 신경 쓸만한 사건도 아니다. 그러나 건륭제 시기의 중국은 요술 사건을 상당히 큰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백성들은 요술 사건에 대해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며 조금만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신고를 하였고, 황제는 요술 사건과 ‘모반’이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