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요유]는 「내편」의 총론에, [제물론]은 이론적 틀에 그리고 [양생주], [인간세], [덕충부], [대종사], [응제왕]은 각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 보기에 『장자』의 텍스트는 다른 어떤 제자백가의 것보다 짜임새가 있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핵심에 이르기까지는 역(譯)·주(注)·해(解)·소(疏)...
인간의 철학적 이해 수업을 통해 『장자』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인 내편 중 제4편 인간세(人間世)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탐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인간세라는 말 그대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 즉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렇기에 삶의 방식에 대한 장자의 생각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나는 기원전의 인물인 장자가 바라보는 세상이 현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시각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시대의 사람과 우리들이 같은 생각을 공유한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도 탐구해보고 싶었다.
인간세에서는 크게 두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한 가지는 사회생활을 위해서 개인의 마음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쓸모없는 것의 쓰임에 대한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두 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분석해보았다. 첫 부분은 권력자를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문답하는 내용을 담은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