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도시 문화 오디세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생생한 역사가 펼쳐진다!산책하며 보고 듣고 즐기는 세계의 도시문화『도시는 역사다』. 도시 속 공간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도시에는 왜 그토록 많은 사건이 일어났을까? 이 책은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기원과 성장과정에서부터 공간구조, 사회갈등, 도시...
'도시는 역사다'라는 책 제목은 언뜻 보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도시를 역사의 중심에 두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도시는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서만 인식되었을 뿐, 그 자체를 역사의 중심으로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지금까지 객체화되었던 도시를 역사적으로 조명해 보고 도시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격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10개의 도시들 중 가장 관심이 갔던 곳은 '베를린'이었다. 베를린은 20세기의 파란만장했던 독일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으로 '도시는 역사다'라는 책의 제목에 잘 부합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먼저 '베를린' 부분의 내용구성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와 도시사 연구의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