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만들어 내는 다수 대표 선거제도, 헌법 수정을 어렵게 하는 조항 등이 그것이다. 아마 이런 헌정적 요소 내지 제도들 대부분은 그간 한국 사회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되었거나 혹은 무비판적으로 수용되었다는 점에서,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가 보여 주는 비판적 분석은 충격적일 만큼 신선하고 도전적이다.
독후감을 작성하기에 앞서, 5권의 책 중에 어떤 책을 선택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도서관에 가서 차례와 내용을 훑어본 뒤 한 권을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라는 책을 선정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차례를 보았을 때 정갈하고 간결하게 제시되어있던 부분이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기에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내용을 보기 전에 대강의 주제를 알 수 있었다. 또 내용을 훑어보는 과정에서도 교수님께서 미국정치 및 여타 강의 중에 이야기해주신 부분(민주주의는 갈등 속에서 발전, 민주주의는 결국 제도와 행위 등)과도 관련지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책을 읽는 과정에서 모든 내용이 한 번에 명확하게 이해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들과 새로이 들어온 내용이 맞물리면서 절충되기도 하고 새롭게 이해되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다. 또 수업 시간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여 연방대법원의 판례를 살펴보면서, 현재의 미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 ‘헌법’을 기반으로 한 ‘사법부(대법원-supreme court)’의 판례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사법부의 정당성’과 관련한 의문에도 응답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