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물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다양한 실천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힘써온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의 다양한 후원 방식 가운데 특별히 일대일 결연 방식을 알리고, 결연 대상 동물들이 지내게 될 카라 더봄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해 기획된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고, 앞으로도 키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누구보다 동물의 권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여러 작가들이 동물권 단체 카라와 후원을 하고, 각자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좋아하지만 길고양이를 대책없이 데려오거나 캣맘들이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고양이를 돌보는 행동에 대해서는 멈칫하게 된다. 나의 이 이중적인 마음, 동물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으나 완전히 그들과 한마음은 아닌 상태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왜 이 책을 읽었나 생각해 봤는데, 그냥 저자 중에 최은영 작가가 들어있어서인 것 같다. 애초에 이 날 서점에 갔을 때, 적성에 맞지도 않는 수학과학책이나 억지로 붙들고 있을 바에는, 최은영 작가의 신작이 나온 줄 알았지만 현생에 치여 못 읽었던 슬픔을 달래자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최은영작가가 들어있다 하면 다 읽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작가로 인해 책을 집었으나, 책을 읽는 와중에는, 모든 이야기에 빠져 정신없이 책장을 넘겼던 것 같다.
이 책은 반려동물과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사람 간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동물에 관한 이야기는 잘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되게 새로웠다. 새로워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놀라운 부분이 많았다. 반려견을 잃고 한달을 내리 울었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키우게 된 고양이 셋 중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떠나자 그 마음이 이해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