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씨의 메시지를 로봇과 자동 기계 시스템 속 무참하게 좁아진 사람의 자리에서 터져 나온 비명으로 듣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누구의 책임인가? 메시지를 무시한 관리자의 책임인가, 인력을 대폭 줄인 공장주의 책임인가, 현장을 관리/감독해야 했던 정부기관의 책임인가? 많은 사람들이 무능한 정부와...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 과학 기술이 있고, 과학 기술이 있는 모든 곳에 사람이 있다”. 정확히 맞는 말이다. 현재 시점에서 오늘의 일과를 몇 가지 되돌아보자면,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자 카드키’로 학생생활관의 문을 열고, 학식을 먹기 위해 손목을 ‘리더기’에 가져다 댔으며, 친구들과 함께 먹은 닭갈비를 더치페이 하기 위해 친구의 ‘인터넷 통장’에 돈을 송금했고, 심지어 지금 이 순간에도‘노트북’으로 한글 파일에 텍스트를 입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21세기 현대인들에게 과학 기술이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마치 둘도 없는 친구처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과학 기술이라는 친구는 마냥 허물 없이 지낼 수 있는 친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