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많은 변곡점을 거치며 흘러온 의학의 역사!네덜란드의 현직 외과 전문의 아르놀트 판 더 라르가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28개의 이야기로 엮어 수술사의 변곡점들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메스를 잡다』. 손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칼 쓰는 일이 일상인 사람들, 생명을 다루는 막중한 책임감을 자신감 넘치는...
아마 우리 중 대다수는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종이에 손을 베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종이에 베인 상처는 곧 뜨끈해지고 따끔한 통증도 느끼게 되지만 우리는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다. 무심하게 그냥 두어도 하룻밤이면 감쪽같이 나을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상처가 감염될 거라던가, 괴사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왜 어떤 상처는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아도 치유되고, 어떤 상처는 감염되거나 괴사가 일어나는 걸까? 「메스를 잡다」에서 상처를 통한 감염과 염증 반응에 대한 여러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인체에 침입한 균과의 전투, 염증 반응
상처가 생긴 조직이 염증 반응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은 「창세기」 34장 24절과 25절의 할례 이야기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