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게이트키핑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을 간결하게 정리하면서 이들을 통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게이트키핑의 이해』. 이 책은 매스 커뮤니케이션 연구자들에게 미디어 내용을 어떤 다른 사회 ‘현실’과 비교하기 위한 하나의 개념적인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게이트 키핑 개념의...
최근 요 몇 달 간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뉴스뿐만 아니라 TV를 포함 거의 대부분의 뉴스 기사에서 성폭행과 묻지마 살인과 같은 중범죄들에 대한 사건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 들어 세상이 흉흉해지고, 살기 힘들어 지면서 사회 부적응자들의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에서도 있겠지만 언론사들이 이런 사건들을 가볍게 보도하고 넘어간다거나 간과한다는 식의 보도가 아니라 사건들에 대한 연속적이고 자세한 보도를 연일 쏟아낸 이유에서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무분별한 사건 보도가 사람들의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기보다는 무고한 사람의 귀한 목숨이 타인에 의해 강제적으로 빼앗겨진 극악무도한 상황을 보고도 까무러친다거나 그다지 놀라지 않게 되는 (감정적 동요가 일어나지 않는) 현상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이와는 반대로 유명인들(정치인, 공인, 연예인)의 비리나 좋지 못한 과거 대한 보도는 ‘박정희 시대’로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누군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