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건의 전말과 어둠 속에 감춰진 그날 밤의 진실은 무엇인지 세 여성을 둘러싼 비밀의 실타래가 독자들을 끝까지 붙드는 소설《그녀들의 범죄》. 독자들의 예상과 기대를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기를 반복하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달음에 돌파하는 쾌감을 읽는 이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1. 목차별 줄거리
1) 그녀들의 사정
두여자가 등장한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대기업회사원 골드미스 히무라 마유미, 결혼한 동창들에 비해 결혼소식이 늦어지던 가운데 회사 잡지 인터뷰를 나갔다가 날라오는 야구공에 맞아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하필 실려간 병원이 대학교 선배 진노가 의사로 일하는 병원이였다. 진노는 대학교때 알아주는 인기스타였는데, 학교축제때 마유미가 아끼던 후배를 겁탈했지만 아끼던 후배의 반대로 사건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한다. 진노는 결혼을 했지만 마유미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고, 그런 마유미를 속이고 사귀자고한다. 마유미는 의사 와이프가 될 수도 있을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다가오는 진노를 떨치지 못하고 사귄다.
시골에서 상경해 의사남편을 둔 나름 성공한 여자 진노 유카리 진노의 와이프다. 유카리와 진노는 섹스리스 부부였다. 진노가 자신의 취향의 여자가 아닌 부모님께 보이던 소박한 반항의 결과물이였다. 유카리를 집안의 하녀로 만들고 본인은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산다. 그런걸 전혀 모르던 유카리는 순종적인 삶을 살다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되면서 이혼을 계획한다.
[손에 뜰어온 줄 알았던 결혼이라는 티켓이 가짜였다. 더구나 그 티켓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데다 마음에 깊은 상처까지 입었다. 내가 받은 상처만큼 그도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p.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