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실을 말하는 용기푸코의 미공개 선집 두 번째 권인 《담론과 진실》은 1982년 5월 18일에 그르노블대학교에 진행한 미셸 푸코의 강연 <파레시아>와 1983년 10월, 11월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진행한 강연 〈담론과 진실〉을 미공개된 푸코의 원고와 함께 싣고 있다. 푸코는 이 두 강연에서...
본 서는 푸코의 후기 사유에 있어 핵심을 구성하는 ‘파레시아(parresia)’ 개념이 고대의 역사 속에서 그 의미와 활용 등의 측면에서 어떠한 변모를 거쳐 왔는지를 포착한다. 책의 초반부를 지나며 파레시아 개념에 대해서는 오늘날 우리 헌법 제21조에서도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의 어떤 원형과도 같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오히려 푸코의 파레시아는 에우리피데스의 <<이온>> 등에서 부각되는 정치적 가치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닌 윤리적, 철학적 가치까지 함축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이해됨을 이내 깨닫게 된다.
트럼프(D.Trump) 대통령의 등장이나 독일의 AfD나 프랑스의 FN의 약진 등에서 보듯..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