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늘천 고사성어 한자동화」 시리즈 『조삼모사 : 아침에 세개 저녁에 네개』. 교과서에 나오는 필수 고사성어 50개를 동화로 구성한 시리즈다. 재미있는 글과 상상력 넘치는 그림으로 풀어낸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한자 배우기에 더욱 흥미를 불러 일으켜 주며, 감동과 교훈까지 안겨줄 것이다.
그렇다면 저공은 ‘어떻게 하면 더 큰 것을 나중에 줄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받는 사람이 더 불리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려면 그것이 더는 불리한 조건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알고 보면 양자가 비슷한 가치임을 보여주든지, 다른 방식의 보상을 추가하든지, 불리한 선택이 맞지만 그것을 모르도록 속이든지, 그래도 안되면 손해를 감수하도록 설득하든지 간에 말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수가 바로 신뢰이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신뢰의 수준에 따라 제시할 수 있는 전략과 수긍할 수 있는 차이가 결정된다. 그래서 처음에 제시했던 조건은 잊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여 ‘아침에는 4개, 저녁에는 3개’라는 조건을 정한 후에 제시했다. 그러자 원숭이는 받아들였고 저공과 원숭이의 소통은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만약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받아들여지는 순간까지 다른 조건을 제안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