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는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담았다. 거버넌스 혁신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저자는 숫자가 항상 사실을 반영한 것은 아님을 강조하며, 현재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숫자의 힘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계가 정책 입안 과정에 편입된 과정과 신용평가의 역사와 이해관계를...
수단과 목적의 경도에 대한 글이다. 온도를 높여야지 온도계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숫자에 함몰되어 그런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숫자가 파생시키는 문제를 보여주기 위해서 (1) 신용평가사, (2) 기후변화 반대론자, (3) 지구를 밸류에이션(valuation; 자산가치 평가)하려는 시도, (4) 마지막으로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 이야기를 한다.
경제학의 기타 대부분의 학문을 지배해버렸다. 학문은 뭔가 행동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가정할 때
행동의 근거를 경제학이 단 하나의 방정식으로 마련해 준다. 비용편익분석(CBA; Cost Benefit Analysis)이다. 우리는 비용이 낮거나 편익이 높은 행동을 하면 된다. 한데 이걸 표현하는 것이 숫자다. 저자는 이런 경제학의 거버넌스(혹은 독재)에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다. 저자의 주장을 한 마디로 줄이면 책의 마지막인 293쪽이다.
<숫자는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구해야 한다>
애매한 말이니 좀 더 구체화시키면 264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