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9년 프랑스 청소년 상상력 대상 수상작『잉여인간 안나』. 미래 사회의 인간 생명 윤리와 이기심을 다룬 디스토피아 소설로, 우리가 사는 사회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2140년 영국을 배경으로, 존재를 부정 당하고 당국에 세뇌되어 노예로 살던 한 소녀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장수약이 개발되면서 인간은 노화와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게 된다. 하지만 그 결과 늘어나는 인구와 한정된 자원의 고갈 문제가 심각해지자 당국에서는 탈퇴자를 제외하고 출산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내리고 이를 어긴 부모는 감옥으로, 자녀는 잉여인간이라는 딱지가 붙어 수용소로 보내진다. 수용소에서 아이들을 합법적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한 각종 훈련을 받으며 자기 존재를 부인하고 부모를 증오하도록 세뇌당한다. 그곳에서 누구보다도 세뇌가 잘된 귀중한 인재후보 안나는 6개월 뒤 수용소를 떠날 예정인 대기자로 합법적 인간에게 고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새로운 잉여인간 피터가 수용소로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