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서의 기술’이 곧 ‘삶의 기술’이다!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삶을 바꾸는 책 읽기』. 장르를 가르지 않는 방대한 독서와 생생하고 감각적인 글쓰기로 독서 에세이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저자 정혜윤이 책과 인생에 대한 누구에게나 익숙한 여덟 가지 질문과 새로운 삶에 대한 누구도...
정혜윤, 삶을 바꾸는 책 읽기 민음사, 2012.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책의 제목 그대로 내용은 우리의 삶과 책 읽기에 연관성에 대한 것이다. 책 읽기는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삶에 따라 책 읽기는 모두 다르다고 한다. 사람마다 삶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들 책 읽는 방법도 다를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책 읽는 방법에 대하여 작가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총 8가지의 질문이 있는데 순서대로 ‘먹고살기도 바쁜데 언제 책을 읽나요?’, ‘책 읽는 능력이 없는데 어떡하나요?’, ‘삶이 불안한데도 책을 읽어야 하나요?’, ‘책이 정말 위로가 될까요?’, ‘책이 쓸모가 있나요?’, ‘책의 진짜 쓸모는 뭐죠?’, ‘읽은 책을 오래 기억하는 법이 있나요?’, ‘어떤 책부터 읽으면 좋을까요?’이다. 이 질문들은 평소에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해왔던 생각일 것이다. 이런 질문에 작가가 대답을 해주면서 여러 가지 일화들과 이야기 그리고 다른 작가들의 유명한 책들을 인용한다.
1. 기억에 남는 구절 및 이유 제시
[인용 구절] p.34 “나날의 단조로움을 피하려는 것이 목적인 시간,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목적인 시간, 삶에 문제가 있어도 문제를 잊어버리는 것이 목적인 시간들로 촘촘히 일정표를 짠다면 우리 삶도 비극이자 코미디가 되어 버리는 건가요?
[인용 이유] 새 학기가 시작되고 타지에 와 적응하는 내 일상 속에서 이 구절에 대한 반성이 들었다. 시간은 갑자기 너무나 많이 주어지고,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내가 했던 대부분의 행동의 목적은 결국 남한테 있었다. 남이 보는 데 심심해보이지 않으려고 할 일을 만든 적도 있었고 필요 이상으로 유쾌해 보이기 위해 성격과 완벽하게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향을 내 안으로 돌려 동기가 내 안에서 생겨난 일을 하기에도 인생, 젊음은 너무도 짧다. 어떤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 (그것이 남이 부여한 의미는 아니어도 좋다) 일상들을 이루어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한 번씩 가져보았을 법한, 그러나 교양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까 두려워 입 밖에 차마 내지 못했던 아홉 가지의 질문들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적어 놓았다. 그 질문들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로 독서를 하는 이유에 관한 것이다. 첫 번째 질문은, ‘먹고 살기도 바쁜데 언제 책을 읽나요?’이다. 우리는 일을 인생의 목표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러나 자유 시간마저도 TV와 인터넷에 빼앗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책은 자기성찰의 시간을 준다. 책은 독자에게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준다. 따라서 일방적인 미디어매체를 수용하는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휴식이기도 하다. 두 번째 질문은, ‘책 읽는 능력이 없는데 어떡하나요?’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독해에 있어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책은 바로 인간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책과 친하게 지내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내용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유능한 독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