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있는 정혜신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이론이나 지식도 결국 ‘사람’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사실을 일깨운다. 그는 진료실과 학교를 기반으로 한 치료와 공부의 한계를 지적하며 “보통 때는 잘 들던 의사의 메스가 사람이 결정적으로 쓰러져 넘어가는 순간마다 제대로 들지...
세월호침몰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치유를 배경으로 쓰여진 이 책을 나는 아버지, 푸른하늘저편,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인어가 잠든 집 다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특히 ‘사람마다 때가 다 달라. 꽃도 이른 봄에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여름에 피는 꽃도 있고, 눈 내릴 때가 되어서야 피는 꽃도 있잖아. 시기가 있는거야. 괜찮아. 너는 니가 나쁜놈 같지?’ 하고 동생의 죽음에 눈물 흘리지 못하는 피해자 형의 마음을 읽어주는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