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산 정약용, ‘조선의 정의’를 꿈꾸다!《흠흠신서》로 읽는 다산의 정의론 『정약용, 조선의 정의를 말하다』. 《흠흠신서》는 다산이 지방관들을 위해 중국과 조선의 법전들과 재판 때 쓰던 조서 등을 모으고 정리한 뒤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만든 일종의 형법 참고서로, 인명에 관한 일은 신중하고 또...
난 지금까지 올바른 건 나 하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내가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바른 일을 하는 건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지만 남들이 바르게 되는 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덕성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에 나 하나 바르게 되는 것은 부족한 면이 있다. 내가 아무리 정의로워도 다른 사람들이 정의롭지 않으면 그 사회는 정의롭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