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환장할 우리 가족》은 한국 사회의 ‘가족’이 갖는 배타적이고 억압적인 모습에 답답함을 느껴온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국회에서 입법 및 정책 보좌관으로 일했던 저자 홍주현은 남편의 암 선고라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고, ‘우리’가 아닌 ‘나’와 ‘너’가 존중받는 가족의...
처음 『환장할 우리 가족』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책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곧 부제를 보는 순간 이 책은 한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족주의에 대한 문제 의식을 제기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었다. ‘정상가족 판타지를 벗어난다’는 부제에 맞게 어느 조직에서든 내가 ‘나’로써 존재하지 않고 ‘우리’의 일부분으로써 책임을 다해야 하는 문화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이 암 말기 판정을 받아 그를 간호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남편의 병간호에 온 힘을 다하는 저자의 삶이 안타까웠던 주변 지인들은 이혼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