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트마크』는 《스페이스 마케팅》의 저자 홍성용의 신작이다. 전작에서 스페이스 마케팅에 대한 개념 정립과 그 실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면, 이번 책에서는 ‘공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건축물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사람이 살아가는...
사실 책의 제목과 표지가 흥미로워서 선택하고 당연히 외국인 저자가 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인사동 쌈지길 이야기가 나와서 좀 놀라서 저자를 확인했습니다. 이 책은 특히나 프롤로그부터 좀 흥미로웠던 구간이 많았는데,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은 ‘냉정하게 봤을 때도 목표가 돈인 기업들이 스토리텔링 된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였습니다. 아무래도 상업성과 공공성의 구분이 확연히 모호해지는 부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더 늘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피어 39, 도쿄 오다이바 쇼핑몰, 고베의 모자이크 쇼핑몰, 여러 스타벅스 건물의 공간들은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사람들이 공원처럼 모여서 시간을 더욱 길게 소비하고 있는 것도 이것의 예시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간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용자들은 어느 정도 이상의 소비를 할 테고, 자유로운 공간과 분위기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에도 상향 효과가 있을 것이니 상업성과 공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좋은 예시들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