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46년 패전의 상처가 깊이 드러나 있고, 연기도 아직 가시지 않은 일본에서 서른의 젊은 신학자가 발표한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은 무엇보다 먼저 일본의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일본인들에게까지 감동과 위로를 주었다. 이 신학의 탁월함은 곧 전 세계로 알려져서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고...
기타모리 가조는 2차 세계대전과 일본 패망이라는 고통의 현실에서 복음적 위로와 하나님의 현존을 찾고자 했다. 동시에 루터의 십자가 신학을 재해석하였고 그 가운데 탄생한 것이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이다. 그는 구미의 신학만이 인정받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아시아신학, 특히 일본적인 신학을 자체적으로 전개하고 위상을 드높였다.
헬레니즘 철학의 영향을 받은 서구 기독교 신학 내에서, 하나님은 고전적으로 고난을 당하지 않는 존재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