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죽을 수 있는 권리'에 대한 해석과 논쟁
<안락사의 역사>는 안락사를 통해 삶과 죽음에 관한 오랜 윤리적 태도들을 살펴보는 책이다. '죽을 수 있는 권리'라는 개념으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다양한 논쟁적 주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뛰어난 역사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의사 및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것은 안락사의 역사를 봐도 알 수 있다. 안락사는 예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끊임없이 대립되었다. 다만, 시대에 따라 ‘안락사’에 대한 정의만 변화하였을 뿐이다.
초창기 인간이 이성보다는 종교적 신념(주로 기독교)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생활할 때는, 종교적 신념이 인간들의 머릿속에 강하게 뿌리 박혀있다 보니,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고, 그것을 스스로 버리는 것은 절대 용서 받지 못할 지옥으로 가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자살을 하는 사람에 대한 강한 처벌을 내리기도 했다. 어떠한 처벌이었느냐 하면, ‘자살하여 죽은 사체를 매달아서 땅에 끌리도록..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