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구글의 철학』은 이같이 구글이 급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를, ‘구글의 철학’에서 찾는다. ‘전 세계 정보를 정리해 전 세계인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구글의 철학은 관례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접근법과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발전시켰다. 이 책은 구글이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글이...
구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색이 필요하다. 애플이 어떨까 생각된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이 해적 정신으로 만들어졌지만 독재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구글은 뭔가 민주적인 아우라다. 그들의 다양한 라인업조차도 뭔가를 할 지 모르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사람은 늘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겸손해야 한다.
저자도 지적했다시피 구글에서 서비스 론칭후 포기한 서비스가 35퍼센트이다. 세계 시총 3위의 회사답지 않게 자기오류 수정에 대단히 능한 느낌이다. 49쪽은 ‘더 자주 더 빨리’ 실패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다.
<성공하는 기업을 잘 조사해보면 의외로 실패 상품이 많다. 시장에 내놓았을 때 반응이 좋지 않으면 금세 철수 한다. 많은 이들이 구글처럼 성공한 기업의 비결을 알고 싶어한다. 거기에는 창조성, 의사공유, 혹은 경영자의 선견지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물론 구글의 성공은 그런 작은 요소들이 더해져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할 때 빨리 철수하는 것이다>
도그마에 집착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과학과 비과학을 구별하는 것은 과학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비과학은 그런 게 없다는 점이다.
<중 략>
사이언티스트들의 돈벌이 실력은 어떨까?
구글의 수익모델은 검색광고다. 키워드 광고로 이해하면 되는 ‘애드센스’와 광고 대행사의 느낌을 주는 ‘애드워즈’ 두 가지다. 그 중에서 애드센스가 대부분을 차지 하나 보다.
130쪽이다.
<구글이 연간 500억달러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하면 누구나 놀란다. 또 이 500억달러의 매출 대부분이 애드워즈 광고 즉 구글의 검색결과로 표시되는 광고 수입이라고 하면 한번 더 놀란다. 검색결과의 좌우측에 표시되는 애드워즈 광고를 한번 클릭하면 구글은 몇 십퍼센트에서 몇달러 수준의 광고료를 받는다. 이것을 전부 합산했을 때 500억달러가 되는 것이다>
정보화 시대에서 인터넷 검색능력은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필수 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이다. 누구나 책이나 신문을 뒤지지 않고, 컴퓨터로 또는 스마트 폰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낸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 국내에도 수많은 검색엔진이 있지만, 구글이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이자 검색엔진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런데 배신이라니. 이 책의 제목은 나를 확 사로잡았다. 구글은 단지 검색 엔진 뿐만이 아니라 Google Maps나 Street View, Google Earth, Google Voice, Google Checkout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편리하게 해 주고 있다. 심지어 2008년에는 자체 웹 브라우저인 크롬chrome을 출시했고 2009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크롬 OS를 선보이기까지 한 구글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우리를 배신할 수 있다는 말인가.